주름진 어매 이마
골 깊은 발자국은 흙 속에 묻힌 여정
바위처럼 무거운
무언의 그 삶의 짐들
바람조차 잠재우네
가슴에 내린 서리
흘러서 강이 되고 굽이쳐 지나온 날
되돌아 회상하며
정짓간 숨어 운 설움
아궁이에 태웠다
◇심애경= 아호: 예지 . 전남 해남 출생 . 계간 <<청옥문학>> 시조 부문 . 시부문 등단 . 한국 시조문학 정회원 계간 청옥문학 편집부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 청옥수필문학회 이사. 청옥문학 시조분과 회장. 청옥문학후원회 사무국장. 석교시조 부회장. 시의 전당 총괄 리더. 수상: 청옥문학 석교시조 작가상. 청옥문학 석교시조 대상. 송월재 시낭송 우수상. 저서: <魂을 담은 시조 향기> 외 공저: <시가 있는 아침> <산책로에서 만난 詩> <사랑한다 너여서> <푸른 원두막> <석교단시조 선집> 다수
<해설> 살아생전 어머니 삶의 무게 진 회상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정짓간에 숨어 우는 설움만치나 어머니의 애틋한 정으로 다가와 화자 눈시울을 적시게 했으리라. 정형률의 아름다움과 감미로움에 흠뻑 적어든다. 정감 넘치는 시다. -제왕국(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