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0대 취업자 수 20만 명대 ‘뚝’…60대는 ‘사상 최대’
대구 40대 취업자 수 20만 명대 ‘뚝’…60대는 ‘사상 최대’
  • 이아람
  • 승인 2020.02.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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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통계청 ‘1월 고용동향’
전년 동월比 전체 취업자수
대구 1만↓·경북 3만1천↑
올해 첫 고용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대구지역 40대 취업자 수가 18년 만에 20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반면 60대 취업자 수는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연령별 고용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20년 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는 제조업(-1만3천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 명),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천 명) 부문 부진으로 고용률이 56.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대구 전체 취업자 수는 11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명 감소했고, 이중 40대 취업자 수는 29만8천 명을 기록해 2002년(31만3천 명) 이후 18년 만에 20만 명대로 내려앉은 모습을 보였다. 월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째 20만 명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20만2천 명을 기록, 1998년 고용동향 통계작성 이래 최대 수치를 갈아치웠다.

경북은 지난달 고용률이 60.0%로 전년동월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139만3천 명을 기록해 전년동월에 비해 3만1천 명 증가한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대구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북의 경우 지난달 60대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달 경북 40대 취업자 수는 31만2천 명,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4만1천 명으로 60대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 보다 2만9천 명 많았던 것.

특히 최근 들어 대구·경북지역 전체 취업자 수 대비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워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대구 전체 취업자 수(119만 명) 중 50~60대 비중은 42.9%(51만1천 명)에 달한다. 경북은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139만3명 중 50~60대 취업자 수가 49.0%(68만2천 명)나 됐다.

통계작성 초기인 1998년 1월과 비교하면 대구는 25.2%포인트, 경북은 19.3%포인트씩 각각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실업률은 대구는 3.6%로 전년동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고, 경북은 5.2%를 기록해 1년 새 0.4%포인트 줄었다. 실업자 수는 대구는 4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천 명 감소했고 경북은 7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5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는 86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천 명 증가했고, 경북은 85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만3천 명 감소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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