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불편 초래’ 서변초 앞 가로수 처리 이견
‘통행 불편 초래’ 서변초 앞 가로수 처리 이견
  • 한지연
  • 승인 2020.02.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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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장식 북구의원 본회의 발언
“식재 가로수 일부 제거에도
여전히 위험 도사리고 있어”
구청 “가로수 제거 확대되면
구도심 나무 남아나질 않아”
서변초인도가로수1
대구 북구 서변초 인근 약 2m 폭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로 인해 이 길을 지나는 시민 및 학생들의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북구 한 초등학교 인근 좁은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가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가로수 이식 및 제거 등 안전대책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채장식 북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무태조야·동천·국우동)은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변초등학교 인근 약 2m 폭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에 대한 추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6월 요청한 서변초 인근 가로수 이식 및 안전대책 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채 의원은 제248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서변초 앞 가로수가 인도 쪽으로 치우쳐 어린 학생들의 시야를 가리는 등 사고 위험성이 크다며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지나가기도 어려워 보행권 보장도 시급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본지 2019년 6월 28일 7면 참조)

이후 북구청은 지난해 9월 26~27일에 걸쳐 서변초 인근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 일부를 제거했다. 당초 가로수 이식을 염두에 뒀으나 가로수 크기가 크고 두께가 굵어 이식 시 고사 위험을 고려, 인도정비공사와 함께 제거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채 의원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학교 주변 다수 인도에 가로수가 제거되긴 했으나 학교 근처 중앙시장 입구 학생들의 주 통학로인 인도에는 여전히 가로수가 남아 있어 학생들의 통학 길에 방해를 주고 있다”며 “보행자와 학생들의 안전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빠른 이식이 필요하다. 학교 학부모들의 요구도 다수”라고 전했다.

북구청은 서변초 학생과 학부모들의 가로수로 인한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당수 가로수를 이미 제거한 상태로 아직 추가 제거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북구청에 따르면 동서변지구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1997년 이후 인도가 있는 곳은 대부분 가로수가 심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가로수가 성장하면서 좁은 인도 폭 대비 큰 가로수에 통행불편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북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현재는 인도 폭을 고려해 가로수 신규 식재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안전상 꼭 필요한 구역에 최소한의 가로수 이식 또는 제거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도 “성장한 가로수의 이식이 어렵고 제거공사가 이뤄져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가로수 제거가 퍼지면 구도심의 나무가 남아나질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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