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전 불안감 잠재우던 文, 이젠 “비상, 특단 대응 강구”
엿새전 불안감 잠재우던 文, 이젠 “비상, 특단 대응 강구”
  • 최대억
  • 승인 2020.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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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1차 경제대책 발표
국무회의주재하는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분야의 타격을 ‘비상 상황’으로 보고 정부의 총체적 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안전과 민생경제 두 영역 모두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특단의 대응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경제활력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날 국무회의에서 ‘비상’, ‘파격’, ‘특단’ 등 표현 수위를 한층 높였다.

문 대통령은 “당장 중국과 연계된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어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관광, 문화, 여가 등 서비스업 타격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엿새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은 ‘비상한 경제상황’을 강조하는 등 절박한 상황 인식을 내비치는 양상이다.

이를 염두에 둔 듯 문 대통령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각 경제 주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과 등에 대한 특별금융지원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경감 조치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를 일일이 열거하며 분명한 ‘비상 처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활력 제고 대책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는 1차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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