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3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확진자는 26명으로 확인됐다.
20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4명이다. 현재까지 대구시가 확인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6명, 일본 여행자는 2명, 기타 6명이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천1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90명(9%), ‘증상이 없다’는 515명(51.5%), 연락이 안 된 사람은 396명(39.6%)이다. 연락이 안 된 전수 조사 대상자에 대해 이날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시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권고,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 대 1 전담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측 협조를 얻어 교인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측도 교인의 주소지를 모두 파악하고 있지 않아 교회 측으로부터 이름과 전화번호만 받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교회 측에서도 자가 격리 등에 대한 안내 문자 메시지를 교인에게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동선은 질병관리본부의 오후 2시 브리핑을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