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 공천 면접 연기
통합당, 대구 공천 면접 연기
  • 윤정
  • 승인 2020.0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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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 차원
동갑 천영식 예비후보 요청 수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예정된 대구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다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 대규모로 발생한 것에 대한 확산 방지 및 대응 차원이다.

통합당 공보실은 이날(20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 면접 일정은 ‘우한 폐렴’(코로나19) 관계로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애초 19일에 하기로 했다가 이날로 하루 연기된 대구 공천 신청자 면접은 오후 2시 5분부터 서구를 시작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탓에 재차 미뤄지게 됐다.

대구 동구갑에 공천을 신청한 천영식 예비후보(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는 전날(19일) 페이스북 글에서 “이런 마당에 현역 의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줄줄이 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은 곤란하다”며 면접 연기를 공개 요청했다.

또 20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공천 면접을 연기하고 대구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천이 시급한 것은 맞지만 공천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구시민의 안전”이라며 “대구 면접은 며칠 상황을 본 다음, 중앙당 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해서 진행해도 된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 예비후보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형오 위원장 등 공관위와 여의도연구원 등에 강력하게 면접 연기를 요청했다”며 “공관위의 공천 면접 연기 결정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상황에 면접을 강행했다면 지역민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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