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서울 강북 험지로”
미래통합당(통합당)의 김광림(3선, 경북 안동)·최교일(초선, 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이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한 강효상(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출마지를 서울 강북의 험지로 옮기기로 했다.
김·최 두 의원은 각자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하자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TK 현역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유승민 의원(4선·대구 동구을)과 정종섭(초선, 대구 동구갑)·장석춘(초선, 경북 구미을) 의원에 이어 5명째다.
김광림 의원의 불출마는 통합당 지도부에서 첫 사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교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고 적었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현역인 달서병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강북의 ‘험지’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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