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정부의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최대억
  • 승인 2020.02.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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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權 시장과 통화서 강조
靑 “국가바이러스 연구소 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 내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영구적인 바이러스 연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께부터 15분간 권 시장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구시의 상황에 대해 청취했으며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권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시가 건의한 의료인력·시설 확보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본부장과도 15분간 통화에서 “대구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을 하며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 교회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하겠으나, 뭔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런 대책을 빨리 실행하게끔 대구 문제에 발빠른 대응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이날 청와대에서는 국가적 바이러스 연구시스템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공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전염병에 대비한 관리·방역·예방 시스템을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사의를 표한 이 보좌관은 그동안 활동을 결산하는 브리핑을 하며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국으로 확산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이 ‘뭘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언급을 여러 번 했다”면서 “(연구소의)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논의가 진행됐고, 어떤 체계로 만들지 부처 간 협의 중”이라며 “과기보좌관 후임이 오면 잘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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