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실업률, 자연실업률보다 높다”
“한국 올 실업률, 자연실업률보다 높다”
  • 홍하은
  • 승인 2020.0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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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실업률 갭률 0.03%”
GDP 갭률 외환위기 후 최저
한국 실업률이 올해부터 자연실업률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실업률 갭률’은 0.03%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올라섰다.

실업률 갭률은 실제 실업률과 그 나라의 생산능력이 온전히 쓰일 때 나타나는 불가피한 실업률인 자연실업률의 차이를 말한다.

이 지표가 양수라는 것은 실업률이 정상적인 상황 이상으로 올라 자연실업률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실업률 갭률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자연실업률을 밑돌았는데 이는 경제구조의 변화로 자연실업률 수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불가피한 실업 이상으로 더 많은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의 실제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의 격차를 보여주는 ‘GDP 갭률’은 -2.28%로 추산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를 뜻한다. 경제 활력 저하에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잠재성장률에 준하는 성장세도 이루기 어려워진 셈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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