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갈수록 느는데…이젠 체온계도 ‘품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갈수록 느는데…이젠 체온계도 ‘품귀’
  • 한지연
  • 승인 2020.0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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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보건소·의료원 등
심각한 물량부족 사태 겪어
“꾸준한 체온 확인·관리 중요
지원 절실” 기부 등 도움 요청
비대위 “확보되는 대로 배부”
이송환자목록살펴보는의료진
2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송 환자에 대한 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환자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지역 내 의료원과 보건소가 체온계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는 격리병실 내 확진 환자에 사용할 체온계가, 시 각 구·군 보건소에서는 자가격리자에 지원할 체온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25일 대구시의사회는 내부적으로 지역 내 각 의료원에 빠른 체온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부로는 체온계 기부도 받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구·군 보건소에서 체온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이날 대구 중구보건소와 북구보건소가 체온계 1천500여 개를 확보해야 한다고 대구시의사회에 요청한 바 있는 등 구·군 보건소별로 체온계 물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매일 늘어나는 자가격리자 수에 따라 체온계가 지원돼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수량을 맞추기가 불가능하다”며 “자가격리자에 대한 꾸준한 체온 확인 및 관리가 중요한 만큼 체온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구시의사회 비대위)는 대구시의사회 내부로부터 지원받거나 외부에서 기부 받은 체온계를 감염병 전담병원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비대위 부본부장은 “대구동산병원에 체온계 물량이 현저히 모자라고 감염병 전담병원 격리 병실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지정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사용할 체온계에 대한 우선 확보가 시급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외부적으로 체온계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체온계 수량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체온계 기부 등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며 “대구시에도 시 구·군별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배부돼야 하는 체온계 등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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