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구 문화예술 잡지’ 찾아요
1980년대 ‘대구 문화예술 잡지’ 찾아요
  • 황인옥
  • 승인 2020.02.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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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본격화
올 첫 사업 잡지 자료 집적화
미확보분 원본 수집작업 진행
지역 예술인·시민 대상 공모
1984년대구예총발간-대구예술
1984년 대구예총 발간 ‘대구예술’(지역 문화예술사에 중요한 史料적 가치 있는 자료 발굴).
1984년대구예총발간-대구예술2
1984년 대구예총 발간 ‘대구예술’(지역 문화예술사에 중요한 史料적 가치 있는 자료 발굴).

대구시가 대구 지역 문화예술잡지 공개 수집에 나섰다. 대구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사업으로 대구 지역 문화예술 잡지를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공개하기로 했다.

대구는 근현대 문화예술의 발산지이고 6.25 전쟁기 문화예술의 수도였음에도, 그동안 과거 예술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집적화되어 있지 않았다. 대구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역사가 담긴 중요한 자료들을 보관하고 예술장르와 예술인의 가치를 재조명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디지털 아카이브는 그 중 한 사업이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 문화예술의 역사를 기록한 문화예술관련 서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웹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공개해서 연구자들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먼저 지역의 민간 예술단체가 발간한 종합 문화예술잡지 가운데, 대구예총이 발행해온 ‘대구예술’, 대구민예총이 발간한 ‘온장’ 등을 수집했고, 미확보 자료는 공개 수집하기로 했다. 종합문화예술 잡지는 당대 예술인들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고, 잡지가 발행되던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예총이 출범한 1982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대구예술’은 대구예총 소식을 비롯해 대구국악협회, 대구연극협회 등 10개 단위 협회의 소식을 담아온 잡지다.

이중 유실된 1982년부터 1991년까지의 발행분과 1990년대 발행분 일부를 지역 원로예술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수집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1985년 12월부터 매월 발행해온 문화예술행사 정보 잡지 월간 ‘대구문화’는 디지털 변환 작업을 완료하고,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 디지털 아카이브(http://dcarchive.daegu.go.kr)에서 자료의 검색과 출력이 가능하며 모바일 화면을 통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旣 수집한 대구예총의 ‘대구예술’은 디지털 변환 작업에 들어가 있고, 대구문화재단이 2009년부터 발간한 계간지 ‘대문’은 디지털 변환 작업을 완료하여 점진적으로 공개 할 예정이며, 유실된 ‘대구예술’도 수집과 함께 디지털 변환 작업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시 발행 ‘대구문화’, 대구예총 발행 ‘대구예술’, 대구문화재단 발행 ‘대문’ 등 지역 문화예술 기관, 단체에서 발행한 잡지들이 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최초로, 타 지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지역 문화예술의 역사가 담긴 자료들을 발굴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은 지역 문화예술사를 정리해 미래세대로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 문화예술 잡지 자료를 우선 수집·공개하는 것은,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사 연구에 자료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980~90년대 ‘대구예술’ 잡지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아카이브 담당(053-803-3721~3)이나, 대구예총 사무처(053-651-5028)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 상반기 중 아카이브 위원회를 거쳐, 원로예술인 구술 영상 기록 사업과 작고 예술인 소장자료 수집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원로예술인 대상 수집 자료를 모은 오픈형 수장고도 마련할 계획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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