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중 확진자 비율 80% 넘어"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중 확진자 비율 80% 넘어"
  • 조재천
  • 승인 2020.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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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다고 답한 1천193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80%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중 확진자 비율이 대단히 높다. 80%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1천193명에서 80% 정도면 대략적인 확진자 수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에서 대부분 80%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아마 그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증상자도 예상 외로 확진이 나오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아마 가볍게 지나가는 감기와 같은 형태가 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중 증상을 호소한 1천193명과 무증상자 일부를 샘플 성격으로 추가해 총 1천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은 앞서 시가 1·2·3차에 걸쳐 확보한 명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시장은 “어제(26일) 정부로부터 확보한 신천지 교인 21만 2천여 명의 명부를 각 구·군에 배포했다”면서 “다만 타 시·도에서 신천지 교인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면 주민등록 이전 등 사유로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수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역 신천지 교인 8천269명에 대해 전원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현재 경찰과 3천여 명의 공무원들의 관리를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자가 격리 대상자 중에서도 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을 우선으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며칠간은 환자의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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