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던 아들은 ‘음성 판정’
대구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 242명에 대한 소재 확인을 요청받고, 이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의 소재를 확인해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특히 경찰이 잠복 끝에 소재를 확인한 대상자 중 신천지 교인 A(여)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자로 밝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4명은 A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주거지, 인근 주민, 부모 등을 상대로 탐문 활동을 벌였다. 첫 탐문 당시 주거지 출입문이 잠겨 있었던 데다 인기척조차 없었고, 본인과 아들의 휴대폰 또한 모두 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도 “A씨가 4일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은 지난 24일 밤 A씨 집에 불이 켜진 것을 확인한 뒤 재차 문을 두드렸다. 곧바로 출입조사권이 있는 보건당국에 연락하고 현장을 지켰다. 그러던 중 집 안에서 “안에 사람이 있다. 휴대전화와 일반전화 모두 고장나서 신고를 못 하고 있다”는 A씨의 목소리를 들었다. 경찰이 건강 상태를 묻자 A씨는 “감기 기운이 있다. 지난 주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아들도 같이 있다”고 답했다.
곧이어 A씨는 수성보건소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씨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보건당국의 소재 확인, 위치 정보 제공 등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부터 각 경찰서 지능팀장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27일까지 신천지 교인 241명의 소재를 확인한 한편 그 외 22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59명의 위치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명은 무단 전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 242명에 대한 소재 확인을 요청받고, 이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의 소재를 확인해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특히 경찰이 잠복 끝에 소재를 확인한 대상자 중 신천지 교인 A(여)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자로 밝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4명은 A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주거지, 인근 주민, 부모 등을 상대로 탐문 활동을 벌였다. 첫 탐문 당시 주거지 출입문이 잠겨 있었던 데다 인기척조차 없었고, 본인과 아들의 휴대폰 또한 모두 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도 “A씨가 4일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은 지난 24일 밤 A씨 집에 불이 켜진 것을 확인한 뒤 재차 문을 두드렸다. 곧바로 출입조사권이 있는 보건당국에 연락하고 현장을 지켰다. 그러던 중 집 안에서 “안에 사람이 있다. 휴대전화와 일반전화 모두 고장나서 신고를 못 하고 있다”는 A씨의 목소리를 들었다. 경찰이 건강 상태를 묻자 A씨는 “감기 기운이 있다. 지난 주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아들도 같이 있다”고 답했다.
곧이어 A씨는 수성보건소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씨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보건당국의 소재 확인, 위치 정보 제공 등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부터 각 경찰서 지능팀장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27일까지 신천지 교인 241명의 소재를 확인한 한편 그 외 22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59명의 위치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명은 무단 전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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