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강타 대구·경북 경기전망 ‘암울’
코로나 강타 대구·경북 경기전망 ‘암울’
  • 홍하은
  • 승인 2020.03.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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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망 67.3…전월比 6.1p↓
작년 2월 이후 최악 수준으로
“소비심리 위축 가장 큰 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대구경북의 지역 경제가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의 3월 경기 전망이 지난해 2월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비제조업 180)을 대상으로 3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73.4)대비 6.1p 하락한 67.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2월 63.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만 최저치다.

SBHI는 기준(100)을 중심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기준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 중소기업 SBHI는 지난해 12월 78.9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3월 SBHI는 작년 동월(83.0) 대비 무려 15.7p 떨어졌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돼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68.5로 전월(75.8) 대비 7.3p, 비제조업은 66.1로 전월(70.8) 대비 4.7p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5.3, 경북이 70.1로 각각 6.8p, 5.1p씩 떨어졌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7.6p), 원자재 조달사정(-7.2p), 내수판매(-6.7p), 경상이익(-6.4p), 자금조달사정(-5.5p), 수출(-2.1p) 등 전체 항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67.8%)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4.6%), 업체간 과당경쟁(37.7%), 인력확보 곤란 및 원자재 가격 상승(19.4%) 순으로 나타났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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