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코로나19...삼성, 귀국 미뤘다
무서운 코로나19...삼성, 귀국 미뤘다
  • 석지윤
  • 승인 2020.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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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 연장
당초 6일 → 15일 귀국하기로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코로나 19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전훈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했다. 사진은 전지훈련 중 오승환, 원태인 등 투수조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지역내 확산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을 연장했다.

삼성은 3일 “훈련시설, 숙소, 항공편 등 오카나와 캠프 연장에 따른 제반 사안을 해결함에 따라 당초 6일 귀국에서 15일 귀국으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기존 캠프 베이스인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연습경기 일정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당초 오키나와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실시한 후 오는 6일 귀국해 14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사실상 전훈 일정 연기는 예정된 일이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KBO는 지난달 27일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시범경기 전 일정 50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후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은 시범경기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귀국하는 것 보다는 오키나와 현지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갖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더구나 연고지 대구에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국내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은 귀국이 늦춰지며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추가적인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현지에서 훈련중인 LG 트윈스 등 국내 프로팀과 현지 실업팀과의 실전경기를 더 추진할 방침이다. 11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LG도 오키나와 일정을 일주일간 연장했다.

한편 삼성은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2군 선수단이 훈련하는 경산 볼파크 방역에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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