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선제적 코로나 대응’ 시민 불안감 녹였다
문경시 ‘선제적 코로나 대응’ 시민 불안감 녹였다
  • 전규언
  • 승인 2020.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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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 건설’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 다짐
1월 초부터 ‘비상방역대책반’ 이달초엔 ‘심각 단계’로 대응
다중이용시설 등에 마스크 배부
보건소 ‘확산방지’ 행정력 집중
공공장소 철저하게 통제·관리
자가격리자 1대 1전담제 운영
소상공인·기업엔 재정적 지원
고윤환 시장 “민·관 힘 합치자”
코로나대응추진상황보고및대책회의
고윤환 문경시장이 코로나19 사태이후 매일 상황보고 및 대응방안을 위한 회의를 주재, 코로나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우한發 바이러스 감염병인 코로나19가 전국을 넘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은 고통과 두려움의 대상이다.

지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여러가지 환경변화로 안전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시임을 자부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전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공직자들과 시민의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 됐다. 문경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아래 오늘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조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우리나라에 발생한 직후 문경시는 1월 초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했다.

정부의 심각단계 상향일(2월 23일) 이전인 2월 초부터 코로나19 감염병을 심각단계로 인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해왔다.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등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예방수칙 홍보에 주력했다. 또 공공기관, 아파트,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인구 밀집지역 및 종교시설, 관내 기업체 기숙사 등도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 공무원은 민방위복과 마스크를 착용, 코로나19 차단 의지를 다졌다.

문경시 보건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전담팀을 편성 운영하고, 보건소의 공중보건의사는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에 인력 지원했다.

보건소 및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및 건강진단 업무를 잠정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행정력을 총 집결했다.
 

시청출입문
문경시가 코로나19 발병 즉시 시청 출입구에 전신 무균소독실과 열감지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출근하면서 긴 줄이 서 있지만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감수하고 있다.

◇관내 거주 확진자는 사실상 ‘0’

3월 15일 기준 전국의 확진자 수는 8천여명을 넘어선 섰다. 경북도내 확진자도 1천여명을 넘어섰지만 문경시는 사실상 확진자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경시의 1~2번 확진자는 사실상 대구에 거주하는 부부다.

이들은 이동시 주로 자가용을 이용했고 잠시 만난 접촉자도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모든 동선을 파악, 즉각적인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추가 확진을 차단했다.

3번 확진자는 문경시 주소지로 타 지역 소재 대학 기숙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4번 확진자는 관내 거주자이지만, 증상이 전혀 없었다. 자가격리와 함께 매일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지역사회 전파는 완벽차단했다.
 

버스터미널열감지기
문경시가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버스터미널에 열감지기와 전신 소독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의심증상자 자가격리자 관리 철저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로 공공장소는 문을 닫거나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경로당 384개소, 마을회관 247개소, 공공체육시설, 도서관이 휴관 또는 폐쇄 중이며, 5일장인 점촌전통시장은 휴장했다. 문경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소독과 발열확인 이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제 중이다.

자가격리자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최근 타 지역에서 자가 격리를 어기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되어 주민 감염 확산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에 적극 대응하고자 자가 격리자 1대1 전담 관리제를 애초부터 운영했다.

격리 장소 외에 외출은 금지되며, 보건소에서 매일 증상 및 자가 격리 규정 준수 등을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1차 보건소에서 전화를 통한 증상파악과 외출여부를 확인하고, 2차 보건소와 읍면동직원들로 구성된 전담요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자가 격리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자가격리자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긴급물품을 지원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각 가정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집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발열이나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알려 추가검사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오미자음료기탁
문경시오미자가공협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면역력 증강을 위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기탁했다.

◇선별진료소 및 음압치료실

문경시는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카라반 음압실 3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3개소(보건소, 문경제일병원, 문경중앙병원)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대구에 거주하다 문경을 방문한 부부 감염자도 증세가 나타나자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지역 및 의료기관 내 전파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와 카라반 음압실을 3월 2일부터 보건소에서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음압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억 원을 투입하여 컨테이너형 음압실 4개동을 확보해 문경제일병원 및 문경중앙병원에 각 2개동 씩 긴급 지원키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의심증상자가 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모든 검사를 차 안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소독과 환기가 용이하며, 검사 시간 역시 10여분으로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3~4배 빠르다.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산 및 소비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경영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시책들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렵고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시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에 2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에서는 출연금의 10배인 20억원까지 보증을 해주는 제도로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 중 2%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중이다.

2019년도 1억원의 예산으로 1인당 300만원 ~ 50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시설개선 및 경영개선사업도 올해 3억원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올해 초 신청을 받은 결과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가 좋아 조기 완료돼 추가 예산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해 운전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고 융자기간 2년 동안 이자 최대 4%를 지원하고 있고 경북도내 유일하게 문경시만 적용되고 있는 폐광지역대체산업 융자금도 최대 30억원까지 1.75%의 저렴한 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이와 병행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중식시간에 시내 식당 이용하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따뜻한 나눔도 이어져

문경시 오미자테마터널(대표 김태인)은 지난 달 24일 귀국한 경북 북부지역 성지 순례단의 건강을 위해 문경오미자 스틱차 3천포를 안동시에 기부했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 충북 진천에서 격리된 교민들을 위해서도 문경오미자 스틱차 2만8천여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문경미소(주)(대표 김경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근무 중인 재난상황실을 찾아 드링크(오미소 및 오미자미소)를 문경시와 경북도에 각각 650박스, 1천박스씩을 기증했다.

문경오미자가공협의회 소속 16개 업체도 2천300만원 상당의 오미자음료 파우치, 스틱차, 청, 빵, 두부과자 등 5개 물품을 경북도공동모금회를 통해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포항의료원 등으로 전했다.

벽산조경(주)(대표 조윤희)은 200만원, 산북창구초등학교 30회 재경 졸업생(총무 김명숙) 100만원, 호서남초등학교 55회 재경동기회(회장 박명희) 50만원을 경북도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영순면새마을회는 3월 3일 마스크 제조기업인 ㈜디엠개발을 방문해 문경사과 10박스(15kg)를 전달했으며 점촌1동 새마을회에서 3월 5일 시 보건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위한 귤, 바나나 등 1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은 감염 가능성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고 시장은 이와함께 “문경시는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퇴치하자”고 덧붙였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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