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콜센터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
3개 콜센터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
  • 정은빈
  • 승인 2020.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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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대구지역 콜센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신천지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개 콜센터의 첫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되면서다.

대구시는 12일 대구 콜센터 코로나19 환자 총 57명 중 10명(17.5%)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특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 신한카드 콜센터 1곳 등 3개 콜센터의 최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조사돼 신천지 교인에 의한 유행 사례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중구 남산동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이 콜센터 근무자 86명을 고위험군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중구 사일동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24일 첫 발생 후 지난 4일까지 환자 12명이 연이어 나왔다. 대구시는 경북도에서 DB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1명이 경산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통보받고 이 콜센터 직원 60명을 자가격리토록 했다.

DB손해보험 콜센터 2곳의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사일동 콜센터의 경우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을 보인 직원이 최초 확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4일 확진된 직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증상을 겪었다.

중구 남산동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지난 3일까지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청소업무 직원 1명을 합하면 모두 20명이다. 대구시는 경북 구미의 최초 환자가 신한카드 콜센터 교육생으로 활동한 사실을 구미시에서 통보받아 지난달 26일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 콜센터 최초 확진자는 경북 구미지역 첫 환자로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DB손해보험 콜센터 환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데 이어 신한카드 콜센터의 경우를 조사한다. 또 이들 사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역학조사를 시행해 콜센터 간 전파 사례인지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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