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주당도 통합당 꼼수 답습” 비난
정의 “민주당도 통합당 꼼수 답습” 비난
  • 채광순
  • 승인 2020.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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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6일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18일까지 연합정당 참여세력을 확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체적인 창당 활동에 뛰어든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답습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당의 불출마 의원과 오찬한 것을 두고 “위성정당에 파견할 의원을 직접 설득한다고 한다”며 “통합당이 위성정당에 6명의 의원을 파견해 혈세를 받아 챙긴 것과 꼭 닮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이어 “유구한 역사 동안 갖은 술수를 부려온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마저 사도(邪道)를 걷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성찰 없는 오만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곱씹어 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조성실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겨냥, “윤 총장은 연합정당 참여 대상을 ‘앞으로 남은 4년간 정부를 통해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한 정당’이라고 규정했다”며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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