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47명이 추가 감염돼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입원 환자 45명, 종사자 12명 등 모두 57명으로 늘었다.
대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에도 간병인 6명과 간호조무사 1명, 미화원 1명 등 8명이 확진됐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 코로나19 고위험 집단 시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자정 기준 전수 조사 대상자 3만 3천628명의 약 79%인 2만 6천54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진 가운데 앞으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실요양병원 신규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1일 오전 시 정례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