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물품 구입비 5억원 투입
병설 주간보호센터 운영 시
숙박 형태의 긴급돌봄 제공
참여 시설에 인센티브 지원
각계각층 잇단 후원품 기증
경북도가 집단시설의 외부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으로 사회복지생활시설 564곳(종사자 참여 9천478명)에 대해 지난 9일부터 15일간 실시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가 2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실시시점인 9일 이전에 확진자가 나왔던 4개 시설(푸른, 서린, 참좋은, 엘림요양원)을 제외한 사회복지시설 560개소에는 격리 2주 동안 ‘시설 단 한 곳’도, ‘종사자·입소자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집단감염 차단 해법제시 및 그 효과가 완벽히 입증됐다.
2월부터 대남병원, 신천지, 성지순례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비율이 67%(3.8일 기준)에 달해 도에서는 취약한 복지시설 581개소 중 극히 일부를(17개소-휴원, 입소자 無, 개보수 등) 제외한 후 564(97%)곳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위험구역 설정)시설을 지정,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전 시설에 대해 마스크(14만1천매)와 방역물품 구입비 5억원(온누리상품권)을 입소자 기준별로 차등 지원(50~140만원)해 소독 및 방역에 철저를 기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더불어 도는 9일부터 2주 동안을 코로나19 대응 총력주간으로 선포하고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도 단위 사회복지 5개 단체장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응원의 메시지, 심리지원, 생필품 후원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아 및 맞벌이 부부, 부모봉양, 신병치료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종사자는 시설장과 면담을 통하여 외부근무자로 전환했고, 격리기간 중에도 시설장과 협의 후 자율적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요양시설 등에서 주간보호센터를 동일건물 내에서 병설 운영 중인 곳(82개소, 273명)을 코호트 격리 시설로 지정함에 따라 주간보호시설에서 숙박이 허용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여 도지사가 보건복지부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하여 숙박 형태의 긴급돌봄 형태로 승인받아 해결하기도 했다.
또한 참여 종사자에게는 포괄적 위로금 성격인 특별위로금(1인 130만원)을 도 재해구호기금으로 도비 62억을 지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참여 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성격의 특별운영비를 차등지원(50~200만원)했다.
반면 많은 시설장과 종사자의 노고에 시민단체들로부터 격려도 받고, 복지시설에 사용하도록 마스크 22만 7천장과 생필품 등 각종 후원물품이 각계각층에서 답지했다.
특히 완벽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설을 위해 참여 중인 노인요양시설(399개소)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2천411명에 대해 샘플링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발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코로나 19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