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단 문학사 정리 추진
대구시협의 회장 선임은 전임 회장과 고문단이 협의해 추대하고 총회에서 추인 받는 형식을 취하는데 코로나19로 총회를 열 수 없어 고문단이 현 회장을 재추대하고 업무를 시작하도록 결의했다.
윤 회장은 협회고문단으로부터 지난 2년간 “시인 중심의 사업을 펼치고, 그 기조 위에서 여러 단체 및 기관들과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해 대구시협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회장은 “지난 30년의 빛나는 업적을 정리하면서 다가올 30년을 예비하는 작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취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 대구 시단의 문학사를 정리 △ 문인과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시 관련 프로그램 다양화 △ 회원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인프라 구축 △ 문학단체가 지향해야 하는 본질에 충실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 배양 등을 이행할 것도 약속했다.
대구 출신으로 교육자이자 시인인 윤 회장은 1994년 ‘사람의 문학’과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고, 시집 ‘낙동강’을 출간하며 등단했다. 대구작가회의 부회장, 대구시인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 ‘낙동강’ ‘꽃처럼 나비처럼’ ‘낙동강이고 세월이고 나입니다’ 등과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밥상과 책상 사이’ ‘시지프스를 위한 변명’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