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
  • 지현기
  • 승인 2020.04.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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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소재 ‘세계탈연맹’서 주도
평가기구 심사 후 2022년 결정
무용·음악·연극 등 ‘종합 예술’
현대 예술창작에도 영감 제공
문화재청이 최근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탈춤’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쳐 2022년 12월 개최되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등재 신청된 ‘한국의 탈춤’은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강릉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동래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강령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수영야류(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송파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은율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가산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속초사자놀이(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 △퇴계원산대놀이(경기무형문화재 제52호) △진주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27호) △김해오광대(경남무형문화재 제37호) △예천청단놀음(경북무형문화재 제42호) 등 이다.

우리나라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이자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되어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탈춤은 주로 전근대 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인 모순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하여 그 부조리함을 드러내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하지만,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 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또한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는 등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하는 등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신에도 부합하는 무형유산이다.

한편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은 안동시에 소재한 유네스코 자문기구 ‘세계탈문화예술연맹(회장 권영세)’이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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