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태양전지 최고효율 달성
유기태양전지 최고효율 달성
  • 이시형
  • 승인 2020.04.0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텍·화학硏 공동 연구
유기태양전지 상용화 장벽
저분자로 수명 불완전 해결
포스텍 박태호 교수
포스텍 박태호 교수
한국화학연구원 이종철 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이종철 박사
유기태양전지는 플라스틱과 같은 유기물을 이용해서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태양전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유기태양전지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가로막는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낮은 변환 효율과 안정성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한국화학연구원(KRICT)와 공동연구로 유기태양전지의 낮은 변환효율과 짧은 수명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분자량이 적은 ‘저분자’에서 찾았다고 2일 밝혔다.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사진)교수, 통합과정 류승운 씨, 박사과정 김홍일 씨 팀은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이종철(사진)박사, 송창은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성능 유기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신규 광흡수층 물질에 할로젠 원소를 적용, 태양전지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안정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지적된 광흡수층의 상분리 문제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 논문은 에너지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기태양전지 분야에서 광흡수층으로 사용하는 저분자 물질들은 고분자 물질들에 비해 간단한 합성 방법으로 공정 단가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분자 물질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합성배치마다 광전기적 특성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저분자 유기태양전지는 고분자 소자에 비해 광흡수층의 상분리 현상으로 인해 효율이 감소하고, 안정성이 저하되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할로젠 원소를 도입하여 신규 저분자 물질을 개발해 쌍극자 모멘트(dipole moment)세기 변화를 유도했다. 쌍극자 모멘트의 세기 변화를 통해 억셉터 물질로 사용된 풀러렌 분자와의 상호작용을 유도해 풀러렌 분자끼리 뭉치는 현상을 완화시켰고, 심각한 상분리 문제를 개선하여 유기태양전지 광전변환효율을 높이고,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최적화된 모폴로지가 첨가제 없이 10.5%의 높은 전력변환효율을 나타내며, 저분자 기반 태양전지에서 78.0%의 충전율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상호보완적 광흡수가 가능한 탠덤형 태양전지에 적용했을 때 최대 15.1%의 초고효율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저분자 기반 태양전지의 최고 충전율 76.9%, 최고효율 15%보다 높은 수치이다.




포항=이시형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