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막일도 21일 확정키로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일이 오는 21일 열릴 KBO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부터 구단간 연습경기가 시작된다.
KBO(총재 정운찬)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장들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KBO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9일 이후 신규 확진자 추세 등을 참고해 21일 이사회를 열어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팀별 연습경기 일정도 정해졌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KBO에 따르면 인접한 팀끼리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일정이 짜였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당일 경기가 원칙이고 최대한 근거리 팀들끼리 일정을 짰다”고 밝혔다.
팀 당 4경기씩 총 20경기가 우선 편성됐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삼성은 21일 광주 KIA 원정을 시작으로 23일 부산 롯데 원정 등 원정 2경기를 먼저 소화한다. 이후 25일과 27일 각각 한화와 롯데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여 홈 경기를 치른다. KBO는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 조정할 예정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연습경기 일정이 확정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삼영 감독은 “요즘같은 시국에 (프로야구)경기가 더 이상 취소·연기되지 않고 열리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이 늦어진 만큼 포스트시즌 일정과 장소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KBO 사무국은 추운 날씨에서 가을야구가 열릴 경우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대관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5일 이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경기들은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지게 된다.
또한 KBO는 포스트시즌 시리즈 중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방안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