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고지에 실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16일 4·15 총선의 패배를 인정하며 “이번 패배를 정치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낙선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며 “믿고 지지해주신 대구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은 변치 않겠다”며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면서 “영남이 문전옥답이 되도록 더 많은 땀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나 여러분 곁에 서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의연히 나아가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한 길로 달려가자”고 밝혔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