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심장수술 후 심각한 상태”-“아니다” 주요 외신 엇갈려
“김정은 심장수술 후 심각한 상태”-“아니다” 주요 외신 엇갈려
  • 승인 2020.04.21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NN “위험한 상황 정보 주시”
AP 등 “현재상태 확신 못해”
中 관계자 “위독하지는 않다”
정은이
靑 “특이동향 없음”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중태라는 첩보가 입수됐다는 외신 보도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보도가 엇갈려 혼선을 키우는 양상이다.

우선 미 CNN 방송은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직접 아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후 기사 내용을 보완하면서 다른 미 정부 관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우려는 신뢰할 만하지만, 그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후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의 건강에 관한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이 블룸버그에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해 건강 이상설을 낳고 있다.

이에 반해 중태설을 반박하는 각국 평가와 이를 전하는 다른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에 관한 미 정부 내부 보고에 대해 잘 아는 ‘권위있는’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중태라는 CNN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도 21일 로이터에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요 기관이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중태설에 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아무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 당국의 성명도 단지 김 위원장이 현재 중태라는 의혹을 부인한 것뿐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