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동시 ‘제로’
대구·경북 동시 ‘제로’
  • 조재천
  • 승인 2020.04.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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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 후 72일 만에 기록
신규 지역감염 전국서도 ‘0’
추가 4명은 모두 해외 입국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지역 발생 환자가 ‘0’명을 기록한 3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의료진이 손으로 숫자 ‘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지역 발생 환자가 ‘0’명을 기록한 3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근무를 위해 격리병동으로 향하는 의료진이 손으로 숫자 ‘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두 지역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2일 만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65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국내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72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 사회에서 연결 고리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모든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솔선해서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와 경북 두 지역에서 같은 날 추가 확진자 0명을 기록한 것도 대구에서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대구시는 이날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6천852명으로,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10일과 17일에 이어 세 번째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에 741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3월 10일 두 자릿수로 감소하자, 닷새 뒤 대구시는 지역 시민에게 ‘328 대구 운동’을 제안했다. 3월 28일까지 지역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묶는 것이 목표였다.

신규 확진자 수는 당초 목표보다 다소 늦은 지난달 3일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8일부터 이날까지 23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동시에 완치자는 늘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 6천23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완치율은 91%로 올랐다.

경북 지역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65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달 9일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21일, 23일, 25일, 26일, 27일, 29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안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긴 연휴가 이어져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것 같다”며 “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이상이 있으면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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