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숙박·음식업 코로나 피해 가장 심각”
“섬유·숙박·음식업 코로나 피해 가장 심각”
  • 이아람
  • 승인 2020.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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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회 “업체 76% 피해 경험”
“매출 감소·자금압박 고통 커”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
‘소득세·법인세율 인하’ 꼽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히 섬유제품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10일 지난달 10∼23일 중소기업 1천234곳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2%가 피해를 본 가운데,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업(100.0%)’,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00.0%)’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는 섬유 제품업에 이어 △가죽·가방·신발업(96.2%) △인쇄기록 매체 복제업(89.7%) △고무 제품 및 플라스틱(89.3%) 등 순으로 피해가 컸다.

비제조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92.6%)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7.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6.4%) 등이 숙박·음식점업의 뒤를 이어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주요 피해 내용으로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운영자금 부족·자금압박’을 꼽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7.6%)를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꼽았다.

이 밖에 고용유지원금 상향지원 확대(51.8%), 금융기관에 대한 면책방안을 마련해 과감한 대출 유도(41.9%),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22.5%)를 바라는 기업도 많았다.

중소기업이 인지하고 있는 정부 지원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70.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시중ㆍ지방은행의 이차보전대출(52.2%)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52.1%)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책을 모르고 있거나 체감을 못하고 있다”며 “업종별 애로사항에 대한 세밀한 지원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이 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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