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내 5·18 민주화운동 망언 죄송”
주호영 “당내 5·18 민주화운동 망언 죄송”
  • 이창준
  • 승인 2020.05.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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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지도부 첫 광주 방문
미래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 후 첫 광주를 방문한다.

17일 통합당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주 원내대표는지난 8일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첫 공식 외부일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16일) 입장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내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 없다”며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의 ‘5·18 폄훼’발언으로 정치권과 관련 단체 등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2월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이종명 의원은 “5·18 폭동 10년, 20년 후에는 그게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다”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당은 이종명 의원 제명, 김순례 의원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진태 의원은 경고 등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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