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 무너지자…삼성 마운드 ‘와르르’
라이블리 무너지자…삼성 마운드 ‘와르르’
  • 석지윤
  • 승인 2020.05.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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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이블리 부상에
2회부터 불펜진 가동
줄줄이 실점…2-9 패
KT와 3연전 스윕패
0517 라이블리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한 삼성의 라이블리는 상대 타자의 타구를 맨손으로 막은 탓에 부상을 당해 1이닝 소화 후 강판‰磯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주말 KT위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삼성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삼성은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승 8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에 -4로 멀어졌다.

삼성은 이날 선발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2회부터 불펜진이 가동되는 등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선발로 나선 라이블리는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타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오른손을 내밀어 공을 막았다. 이후 삼성 트레이너들이 마운드를 방문해 라이블리의 상태를 점검했다. 라이블리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본 후 투구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을 던지는 손을 맞아 컨트롤이 흐트러진 탓인지 라이블리는 1회 3개의 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회 라이블리 대신 좌완 노성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라이블리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삼성은 라이블리의 상태를 살핀 뒤 추가 검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경기인 NC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 기미를 보이던 라이블리의 이른 이탈은 삼성으로선 뼈아팠다.

라이블리가 이탈한 후 삼성의 마운드는 줄줄이 실점하며 무너졌다. 노성호는 제구 난조와 이원석의 포구 실책으로 1.1이닝 1피안타 4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했다. 이후 등판한 권오준(2이닝 2실점), 이승현(1.2이닝 2실점) 역시 KT 타선을 막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최지광과 임현준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산발 7안타를 때려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이원석과 박계범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상수를 대신해 선발출장하며 톱타자로 나선 고졸 신인 김지찬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6일 선발등판했던 윤성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살라디노를 다시 1군에 등록했다. 살라디노는 이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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