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없는 통합공항 이전…군위 “소보 신청은 없다”
진전 없는 통합공항 이전…군위 “소보 신청은 없다”
  • 김병태
  • 승인 2020.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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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74%가 반대” 입장 고수
국방부 “군위 입장 변화 없이
공동후보지 선정은 다툼 소지”
김상훈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군위 “선정위 조속히 열어야”
군위군이 17일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군민 74%가 반대하는 소보유치 신청은 할 수 없다”고 못박아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이 통합신공항 이전지에 대한 서면질의에 “군위군수의 소보지역 유치신청 없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할 수 있는지 자문을 실시했으며, 자문결과 법률적 다툼의 크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며 “군위군에서 소보를 유치신청해야만 이전부지 선정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군위군은 “주민투표 무시하고 군민 74%가 반대하는 곳을 유치신청해야 한다면 이는 주민투표의 의미는 없는 것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위군은 또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공론화인 숙의형시민의견조사 과정에서 자료집를 통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에서 이전부지를 선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군위군은 우보와 소보 양 지역 모두 찬성률이 50%가 넘어 모두를 유치신청하게 될 때 우보가 소보보다 찬성이 높더라도 타 지자체인 의성의 찬성률이 높아 공동후보지로 결정된다면 군민의 뜻이 왜곡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었다고 했다.

공론화 결과 99대101로 의성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군위군 입장에서는 불리한 상황에서 주민투표를 했으나 군위군민들은 우보와 소보에 대한 의견을 우보는 찬성 76%, 소보는 반대 74%로 표출함으로써 우보만 유치 신청한 것을 당연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1월 21일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찬반을 확인하는 주민투표 직후 국방부에 대구공항 유치 희망지역으로 우보를 신청한 상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전부지 선정에서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국방부가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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