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에 라이블리마저…삼성 ‘부상 도미노’
백정현에 라이블리마저…삼성 ‘부상 도미노’
  • 석지윤
  • 승인 2020.05.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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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우측 옆구리 부상
백정현, 종아리 통증 호소
라이블리, 공에 오른손 맞아
투·타 라인업 운용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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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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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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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부터 주전급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투·타 라인업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리그 개막 후 4팀과 상대하는 동안 2번의 스윕를 당하며 초반 순위싸움에서 밀려나 4승 8패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문제는 이미 시즌 전부터 예상됐다. 내야수 이원석과 이학주는 각각 발목 부상 후 몸상태 회복과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타 구단과의 교류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1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이원석과 달리 이학주는 일주일이 지난 12일에서야 1군에 콜업됐다.

삼성은 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고 있다.

‘간판 타자’ 구자욱은 10일 기아전을 앞두고 오른팔 전완근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자욱은 지난 15일에야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90만 달러의 몸값으로 기대를 모았던 살라디노는 14일 키움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1회말부터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살라디노는 3일만인 지난 17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시즌 전부터 구단의 기대를 받으며 올시즌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예상됐던 이성규 역시 우측 옆구리 부상 탓에 16일 1군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가 부족했던 삼성의 신진거포로 자리매김 중이던 이성규의 이탈은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뼈아팠다.

삼성의 부상 도미노는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진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NC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백정현은 지난 10일 KIA전 등판 이후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가장 먼저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지었던 백정현의 이탈로 삼성은 선발진 구성에 골머리를 썩게 됐다. 백정현이 나설 예정이었던 지난 16일 KT전에는 2군에서 시즌을 맞은 윤성환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윤성환은 2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하며 백정현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백정현의 복귀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백정현이 등판할 것으로 예정됐던 22일 두산전 다시 한 번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 상황이다.

백정현의 공백에 1선발 라이블리마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라이블리는 17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선두타자 심우준의 타구에 오른손을 강타당했다. 1회를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간 라이블리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단은 추후 선수의 상태를 더 지켜볼 계획이다.

노장 윤성환이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정현에 이어 라이블리마저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할 경우 삼성 마운드의 무게감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부임 첫 해부터 부상으로 시즌 구상이 어긋난 허삼영 감독이 삼성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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