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경산, ICT허브로 재도약 기틀 다진다”
윤두현 “경산, ICT허브로 재도약 기틀 다진다”
  • 윤정
  • 승인 2020.05.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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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당선인에 듣는다-경북 경산 윤두현
도시철도1, 2호선 연장 노력
친환경車 준비가 미래 결정
지식산업지구 성공적 마무리
당 패배 원인 분석 선행돼야
이념보다 국민 위한 고민을
지역발전 위해 산업위 희망
경북 경산 통합당 윤두현 국회의원 당선인이 20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제시했다.

4·15 총선 경북 경산 지역구 윤두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포스트’ 최경환 이후 무주공산으로 불렸던 경산의 새로운 심부름꾼 역할을 맡게 됐다.

예비후보만 10여 명에 달하는 등 치열한 공천 경쟁을 이겨낸 윤 당선인은 본선에서 63.75%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서구에서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현역인 김상훈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고향 경산으로 옮겨 ‘와신상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해 이른바 친박 인사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채가 비교적 옅은 편이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경산을 인공지능 연구중심 정보통신기술(ICT) 허브로 거듭나고 도시철도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신문은 20일 윤두현 당선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윤 당선인은 먼저 “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일로써 꼭 보답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당선 의미에 대해 “이번 선거는 경산의 발전과 경제 살리기, 특히 서민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경산 시민의 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시민들의 뜻대로 경산 발전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코로나19로 경산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치러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지 않으면서 정책과 비전은 알려야 했다”며 선거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국에서 거의 최초로 시작한 방역선거 운동은 이런 어려움의 산물이다. 고통을 이겨내고 지역을 위해 발로 뛰겠다는 저의 진심을 전달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산의 미래를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마음에 모두 새겨 넣었다. 걱정이 아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면서 “항상 시민을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경산은 대학도시이자 자동차 부품산업으로 발전한 도시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전기전장 부품의 확대, 특히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패러다임이 자율주행과 친환경 전기·수소차 시장으로 전환하며 관련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이 시기에 얼마나 빨리 잘 준비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반드시 경산을 인공지능 연구중심 정보통신기술(ICT) 허브로 거듭나게 하겠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연장과 순환선화, 3호선의 경산 연장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하며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 총선 통합당 참패 원인으로 선거이슈 선점 실패, 소통 부족과 판세 분석 미흡, 공천 논란 등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패배의 원인은 당에서 심도 깊은 분석과 논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정확하게 패배 원인을 진단해야 당이 위기에서 벗어날 처방도 제대로 나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 당선인, 주요 당원 등이 각각 모여 치열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 여기서 혁신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언론인 출신으로 YTN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런 점이 국회 의정활동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회의 각 분야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 요점을 파악하고 핵심을 정치적 수사 없이 전달하는 능력, 서로 이해와 생각이 다른 구성원들 사이에서 책임감을 갖고 선택하고 빠르게 추진하는 능력, 겉 다르고 속 다른 정치이념을 늘어놓기보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가를 늘 고민하는 자세 등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상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했다.

그 이유로 “경산은 지식산업지구 성공적 마무리나 경산4일반산업단지 분양률 제고 등 시급한 현안이 많다”면서 “경산의 주요 현안들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의원이 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를 위해서 노력한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좌우명으로 “임진왜란 때 승병장인 서산대사의 시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가운데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이란 대목이 있다”면서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는 뜻으로 처신을 조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YTN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을 지냈다.

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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