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가도 바짝 긴장
대구 학원가도 바짝 긴장
  • 한지연
  • 승인 2020.05.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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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발 감염확산 영향
사태 예의주시하며 방역에 집중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대구지역 학원가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 강사발 감염확산 지속으로 이날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대구지역 학원가는 감염 확산 대응 차원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대구학원연합회에 따르면 지역 초등부를 제외한 중고등부 입시학원은 대부분 4월 말~5월 초 사이에 문을 열어 시 교육청의 방역 매뉴얼을 준수하며 한 달가량 학원 운영을 해왔다. 등원 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토록 하며, 수업 중에는 틈틈이 환기하는 등이다. 고3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대구 학원가는 지역 내 학교 집단감염 확산 시 학원가 ‘초토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견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

현재 인천 등 수도권에서 학원·노래연습장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주시하며 대구지역 학교 내 집단감염 확산 여부에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신천지 대구교회발 폭발적 확진자 수 증가로 두 달 이상 문을 닫아야 했던 ‘악몽’을 재현하고 싶지 않다며 지역학원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대구 북구에서 중고등부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정호현(41) 원장은 “학부모분들이 대입문제를 두고 자녀 학업에 대한 걱정이 많아 학원을 다시 운영하고 있는데, 학교 중심의 집단감염 발생 시 확진자 수 급증으로 홍역을 치른 적 있는 대구지역 학원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모든 학생이 건강을 잘 챙기고 등교 개학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며 “학교나 학원은 등교·등원 학생 명단 확보가 즉각 이뤄질 수 있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고 전했다. 최충영 대구입시학원연합회장은 “지역 입시학원들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방역 수칙 준수를 비롯한 감염 확산 대응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면서 “등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다중이용시설 자제를 당부하기도 한다”고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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