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코로나19 고용 충격, 고용보험 미가입자에게 집중"
산업연, "코로나19 고용 충격, 고용보험 미가입자에게 집중"
  • 이아람
  • 승인 2020.05.24 17: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고용보험 미가입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연구원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고용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전달보다 22만9천 명 감소했다. 이중 고용보험 가입자는 4만2천 명, 미가입자는 18만7천 명에 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충격이 노동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월 대비 고용보험 취득자 증가수는 지난해 3월 22만 명에서 올해 3월 8천 명으로 급감한 등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신규 채용 감소로 고용보험 취득자 증가 수가 급감했다”면서 “특히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청년층이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용 충격은 산업 전반에 나타났지만, 업종별 충격 정도는 달랐다.

서비스업은 생산과 고용 충격이 거의 동시에 발생했고, 특히 숙박과 음식점업, 교육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이 더 큰 편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보다는 아직 덜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아 해외 시장 상황에 따라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관측했다.

이어 “노동시장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는 대신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존 인력 양성체계가 코로나 19와 같은 외부 충격이나 산업 구조 전환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