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신경교세포 조절 체내물질 발견
알츠하이머병 신경교세포 조절 체내물질 발견
  • 윤부섭
  • 승인 2020.05.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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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 이주연 박사후연구원
염증·기억력과 연관성도 증명
만성염증 조절 최초 약물 기대
24일경북대-배재성교수
배재성 교수
24일경북대-진희경교수
진희경 교수
경북대 배재성 교수(의학과), 진희경 교수(수의학과), 이주연 박사후연구원이 알츠하이머병에서 손상된 뇌의 신경교세포를 조절하는 체내물질을 발견하고, 이 체내물질이 신경 염증 및 기억력과 관련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 12일자에 게재됐다.

경북대 연구팀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N-아세틸 스핑고신(이하 N-AS, N-acetyl sphingosine)’이라는 지질물질이 신경교세포에서 합성되어 직접적으로 뇌의 염증에 대한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뇌에서는 N-AS가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해 체내에서 잘 합성되지 않고, 이로 인해 뇌의 만성염증조절에 실패해 알츠하이머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알츠하이머의 걸린 실험용 쥐에 N-AS를 직접 주입하자, 만성신경염증이 정상화되어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하고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증명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N-AS라는 물질을 바탕으로 약물을 개발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의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최초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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