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2% “하반기 경영, 상반기보다 악화”
中企 72% “하반기 경영, 상반기보다 악화”
  • 이아람
  • 승인 2020.06.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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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00곳 대상 설문조사
35% “종업원 수 감소 전망”
“인력 필요하지만 여력 없어”
연구원 “정책적 관심 필요해”
중소기업 70%가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하반기 채용과 관련, 신규인력 유입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고용상황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중소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8~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5%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1일 전망됐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0.4%,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 회사 종업원 수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35.3%로,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17.1%)보다 많았다.

상반기 대비 2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0.3%였고, 1명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5.0%로 집계됐다.

경영환경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응답자의 60.5%는 올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단 채용이 필요하지만 채용 의향은 없다는 응답이 33.6%였으며, 신규인력 채용 필요성과 채용 의향이 모두 있다는 응답은 26.9%로 조사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반면, 고용을 확대 할 경제적 여력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업 유형별로 보면 벤처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73.0%가 올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인력 구성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중소기업도 절반 이상인 56.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중 53.6%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내년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응답이 32.0%였고,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채용 수요가 실제 채용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액 등을 중소기업 채용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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