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에 걸려 130일 넘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2호골 사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지성은 6일(한국시간) 맨유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9일 펼쳐질 웨스트햄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에버턴과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었던 박지성은 "며칠 푹 쉬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 부상 같은 것은 전혀 없고 컨디션 역시 좋다"며 웨스트햄전 출격을 기대했다.
그러나 지독한 득점포 침묵에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나 역시 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맨유에 합류한 박지성은 2005-2006시즌 2골, 2006-2007시즌 6골, 2007-2008시즌 1
골 등 프리미어리그 통산 9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지난해 9월25일 라이벌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거친 몸싸움과 과감한 슈팅을 하는 등 이전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득점포 침묵은 4개월 열흘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그는 팀이 12경기 연속 무실점의 철벽 수비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무실점 행진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웨스트햄과 경기는 항상 어려웠고 웨스트햄이 최근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도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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