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산병원, 15일부터 정상 진료…고강도 소독 완료
대구동산병원, 15일부터 정상 진료…고강도 소독 완료
  • 조재천
  • 승인 2020.06.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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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진료 115일 만에 재개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오는 15일 재개원을 앞두고 고강도 멸균·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오는 15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지난 2월 21일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병원을 통째로 비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에 매달려 온 지 115일 만이다.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오염 병원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불식하기 위해 한 달간 재개원을 준비했다. 지난달 21일 입원 중인 모든 확진자를 병원 본관과 떨어진 9병동으로 옮겨 외래 환자와 동선을 분리했다. 26일에는 병원 건물에 대한 고강도 멸균·소독 작업을 마쳤다.

환자가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건물 1층부터 5층까지 21개 진료과를 배치해 동선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위해 병원도 재단장했다.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호스피스 병동은 내달 18개 병상으로 문을 연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전쟁터 같았던 병원이 다시 일반 환자들을 위한 병원 본연의 모습으로 재개원하게 됐다”며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대구동산병원은 새롭게 시작될 또 다른 100년을 위해 묵묵히 준비하며 희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는 전날 기준 1천26명이다. 이 중 932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61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다. 22명은 숨졌다. 현재 9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11명이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6월 15일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대구동산병원이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봉사와 헌신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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