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소모 지역 심각한 피해
공동후보지 유례없는 찬성률
더 이상 지역이기주의 안돼”
의성군의회는 10일 제241회 정례회를 열어 최근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대구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의미없이 소중한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우리들의 노력과 대구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임이 분명하다”며 “6만 군민의 염원을 담아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의성·군위 군민은 지난해 11월 숙의형 시민참여 조사를 통해 대구군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방식을 정했다”며 “이는 국민들로부터 호평은 물론 공익적 관점의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고 그간 과정을 평가했다.
또 “이를 통해 지난 1월 21일 대구군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시행됐고, 그 결과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90.36%라는 유례없는 찬성률을 기록했다”며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이고, 투표 결과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과정은 누가 살펴봐도 상식적인 수준”이라고 규정한 후 “이를 신뢰하고 함께 추진했음에도 통합신공항 이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숙의형 시민참여’라는 새로운 결정방식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고 군민과 100만 출향인은 이러한 지역이기주의에 더 이상 이끌려 다닐 수만 없다”면서“국방부가 후속 조치를 빨리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