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충격 딛고…오랜만의 ‘백쇼’
3연패 충격 딛고…오랜만의 ‘백쇼’
  • 석지윤
  • 승인 2020.06.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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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무실점 완벽투 활약
키움 상대로 4-1 승 이끌어
4경기만에 시즌 첫 승리
오승환 5천465일만에 홀드
백쇼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백정현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4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백정현이 4번째 도전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백정현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 8승 10패로 삼성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한 백정현은 올시즌 생애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삼성의 ‘토종 에이스’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백정현은 지난달 5일 NC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후 등판인 지난달 10일 기아전에선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4이닝 8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종아리 부상까지 당한 백정현은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약 한 달동안 재정비를 마친 백정현은 지난 4일 LG전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역시 백정현은 4이닝 14피안타 11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던 백정현은 내리 3패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10.2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백정현은 네 번째 등판에선 확연히 다른 투구를 펼쳤다. 백정현은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92구를 던지는 동안 최고구속은 143km/h까지 나왔다. 올시즌 백정현의 첫 퀄리티 스타트.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백정현은 7회 마운드를 최지광에 넘겼다.

전날 KBO리그 복귀전을 가진 오승환은 최지광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범타처리한 오승환은 이후 3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위기상황에서 후속타자 서건창에 적시타를 내주며 KBO 복귀 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이어 김하성을 뜬공처리하고 8회를 마무리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6월 24일 문학 SK전 이후 오승환의 5465일만의 홀드.

삼성 타선에선 외야수 박승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승규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키시의 3구째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박승규의 프로 데뷔 첫 홈런. 박승규는 2회 김혜성의 우익수앞 타구를 전력질주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백정현을 원호했다. 삼성은 5연승을 기록 중이던 키움 선발 요키시 공략에 성공해 4-1로 키움에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4승 18패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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