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연장 14일 이전 발표”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연장 14일 이전 발표”
  • 조재천
  • 승인 2020.06.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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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브리핑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에 한해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의 연장 여부를 오는 14일 이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으로 코로나19 유행을 잠재워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매우 아슬아슬하고 긴장된 상황”이라며 “14일까지 예정된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을 계기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에 한해 공공시설 운영 중단, 대외 활동 자제, 고위험 시설 운영 자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이로부터 전파된 연쇄 감염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116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 확진자 9명이 관련 사례에 포함됐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중 업체 방문자는 39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7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앞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6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6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34명은 탁구장, 26명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 교회 관련 사례다.

지난달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146명이다. 새로 확진된 2명은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83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은 63명으로 구분됐다.

인천·경기 지역 개척 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94명으로 늘었다. 이 사례 역시 교회 방문자(33명)보다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61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중대본을 중심으로 (방역 강화 조치 연장) 논의와 향후 방향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발생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현재 생활 방역의 정착을 위한 노력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볼 때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이상으로 더해져야 하지 않을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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