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 확산 시 피해 시, 대구·경북 비교 못할 만큼 클 것”
“수도권 감염 확산 시 피해 시, 대구·경북 비교 못할 만큼 클 것”
  • 조재천
  • 승인 2020.06.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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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총리, 방역 수칙 준수 강조
정세균국무총리중대본회의주재
정세균 국무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다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총리는 14일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가 대구·경북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최근 한 달간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과 경기 지역 확진자가 각각 천 명을 넘어섰고, 퇴원하는 환자보다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가 늘면서 현재 서울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420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의 의료 자원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단계별 자원 동원 계획을 신속히 준비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1일 수도권 병상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세계 곳곳에서 감염 급증세가 여전하고,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긴 호흡으로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6월 말 고시 만료를 앞둔 공적 마스크에 대해선 “그간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재고도 많이 확보했다”며 “이제는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마스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 의무 공급 비율을 낮춰 생산업체가 여름용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길도 열어 줄 필요가 있다”며 “식약처 등 관계 부처에서는 마스크 공급 구조가 단계적으로 시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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