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어루만지는 위로의 선율
지친 마음 어루만지는 위로의 선율
  • 황인옥
  • 승인 2020.06.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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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25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6.25전쟁 70주년’ 기념 공연
첼로 박경숙 등 객원 출연
잠비아 민요·한국가곡 선사
‘거리두기’로 좌석 20% 오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숙(첼로), 박수원(오르간), 김다솜(판소리), 대구시립합창단, 이상준(타악기), 편효린(오보에), 김돈(객원지휘).

대구시립합창단은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객원지휘자 김돈(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합창지휘전공 교수)의 지휘로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시민을 위한 ‘희망과 위로’를 담아 연주한다.

첫 무대는 존 루터의‘레퀴엠(Requiem)’이 연다. 작곡가 존 루터는 종교음악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작곡가로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적 친화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해 널리 즐겨 연주되는 작품을 만든 영국의 작곡가이다.

이 곡은 1985년 작곡된 레퀴엠으로‘영원한 안식(Requiem Aeternam)’등 총 7곡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모든 죽은 영혼들과 산 자들을 위로하는‘삶과 죽음’의 의미를 명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대구시립합창단과 객원 출연으로 첼로 박경숙, 오르간 박수원, 오보에 편효린, 타악기 정효민, 이상준이 함께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는 ‘우리 모두는(Bonse Aba)’,‘사랑과 자비가 있는 곳에(Ubi Caritas)’,‘학’3곡을 여성합창으로 들려준다.‘우리 모두는(Bonse Aba)’는 잠비아 전통 민요로 타악기과 함께 연주하며, 단순한 선율과 귀에 익숙한 리듬감으로 타악기가 곡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한다.

‘사랑과 자비가 있는 곳에(Ubi Caritas)’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작곡가 올라 야일로(Ola Gjeilo)곡으로 야일로가 고등학교 시절 뒤레플레(Maurice Durufle)의 Ubi Caritas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고, 후일 그가 작곡가로서 그때의 감동을 자신의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작곡가 이건륜의 ‘학’은 동래학춤에 영감을 받아 학의 율동적인 움직임을 판소리와 소프라노 독창이 주고받으며 묘사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여성무반주 합창곡이다. 판소리는 김다솜이 객원출연한다.

세 번째 무대는 남성합창으로‘직녀에게’와‘춤(La Danza)’ 2곡이 장식한다. ‘직녀에게’는 작곡가 김준범의 남성합창곡으로 전래동화 ‘견우와 직녀’의 내용을 견우 입장에서 직녀에게 호소하는 내용으로 테너 독창의 호소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춤(La Danza)’은 롯시니(Giacchino Rossini)의 가곡을 남성합창으로 편곡해 아주 경쾌하고 화려한 음악적 내용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조혜영 편곡의‘가고파’,‘그리운 금강산’,‘노들강변’3곡과 이현철 편곡의‘걱정말아요 그대’ 등 한국합창곡 4곡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안전하고 유연한 공연장 환경 만들기를 위해 단계적 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용해 그랜드홀 전체좌석의 20%정도에서 오픈되며, 2020시즌패스 가입 회원(대구시립합창단 유료공연 총6회 관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예약제’로 좌석이 운영된다. 사전 예약한 2020시즌패스 회원은 관람회수에서 차감된다. 문의 053-250-14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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