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학관, 문경시멘트공장이 최적지”
“전문과학관, 문경시멘트공장이 최적지”
  • 전규언
  • 승인 2020.06.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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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건립사업 공모 신청
원형 80% 보존 근대산업유산
선정시 150억 투입 내년 착공
전시 위주 탈피 체험 공간 계획
2020문경-토론회
문경시는 지난 2월 국내 저명 인사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국립전문과학관 입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문경시가 이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규모 전문과학관 1개소 건립사업 공모에는 전국 10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문경시도 지난 5일 60년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을 활용한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을 신청, 최종 선정이 기대된다.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은 총 사업비 350억 원 중 70%(245억 원)는 국비로 30%(105억 원)는 지방비로 투입되며, 문경시는 지방비 100억 원을 더 추가해 총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한다.

건립이 확정되면 21만3천130㎡인 문경시멘트공장 내 2만㎡ 부지에 연면적 7천945㎡, 지상 2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하게 되며 공사는 2021년 착공하여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문경시멘트공장은 한국전쟁 이후 UN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건립된 공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시설이자 원형이 80% 이상 잘 보존된 근대산업유산이며 한국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은 초전도체,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관으로 구성해 기존의 전시 위주의 사이언스 뮤지움 보다는 문경만의 특징을 살려 창의적인 지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험형의 사이언스 센터 형태로 건립한다.

영국 맨체스터의 과학산업박물관, 델포드의 아이언브리지 고지박물관,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 등 거대한 산업시설과 산업유산을 과학관으로 재활용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문경시멘트공장 산업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과학관으로 재탄생 된다.

문경시는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산업유산 지속가능 이용방안 연구용역, 2018년 문화재생 디자인 기본구상 용역과 쌍용양회 문경공장과 도시재생 포럼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또, 과학관 건립을 위해 2019년 7월 포스텍과 계약해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올 2월 문경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 하는 등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문경시는 문경시멘트공장 부지를 국립전문과학관 건립과 더불어 지난 4월 선정된 지역 영화창작 스튜디오 구축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립미술관 건립사업 등 부처연계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300만 도민이 있는 경북도에 국립과학관이 없어 타 시도와 비교해 과학문화 향유기회가 적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교육에 대한 문화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으로 이번 국립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은 경북 문경시를 비롯해 서울 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울산 남구, 경기도 평택시, 강원도 원주시, 충남 부여군, 전남 광양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등 총 10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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