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천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8강에서 위성미에 2홀 차로 승리했다.
12번 홀까지 1홀을 뒤졌던 신지애는 13번 홀에서 동률을 만들었고 15,16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올해 LPGA 투어 5개 대회에 나왔지만 공동 3위 두 차례가 가장 좋은 성적인 신지애는 이로써 올해 미국에서 첫 우승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일궈낼 가능성을 부풀렸다.
위성미는 17번 홀에서 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놓쳐 18번 홀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4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세 명이 한국 선수라 '코리안 낭자군'의 시즌 3승 전망도 밝아졌다.
유선영(24)은 세계 랭킹 4위 청야니(대만)를 상대로 역시 2홀 차로 이겨 신지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유선영은 14번 홀까지 4홀을 앞서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예상을 뒤엎고 청야니를 제압했다. 청야니는 15,16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17번 홀을 비겨 신지애와 4강에서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양희영(21.삼성전자)도 강혜지(20)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4강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17번 홀에서 강혜지에게 동률을 허용해 연장 승부 가능성이 컸으나 18번 홀에서 강혜지
의 약 2m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희영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4강에서 맞붙는다.
연합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