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속 뜻 피운 ‘대구피난학교’ 그 시절 생생한 경험담 속으로
고난 속 뜻 피운 ‘대구피난학교’ 그 시절 생생한 경험담 속으로
  • 남승현
  • 승인 2020.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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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당시 재학생 초청
유튜브서 토크 형식 생방송
대구시교육청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피난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25일 오전 9시부터 40분간 유튜브로 생방송한다.

‘고난 속에서도 뜻을 키운 대구피난학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생방송은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이 MC를 맡으며 당시 대구피난학교에 재학했던 구본안 옹을 특별히 초청해 토크 형식으로 이어간다.

더불어 대구피난학교 관련 영상 및 당시의 소품들도 준비해 자료로 함께 제공한다.

35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구본안 옹은 대구피난학교 덕분에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이날 생방송에서 재학생으로서 느꼈던 당시 학교에 대한 생생하고도 귀한 경험담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수많은 피란민이 몰린 대구에서는 1951년 9월 20일 학업이 중단된 피란학생들을 위한 ‘서울 피란대구연합중학교’(이하 대구피난학교) 가 설립됐으며,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3월 31일 폐교할 때까지 학생 2천400여명을 교육시켰다.

전쟁 중에 학교를 개교한 경우는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할 만하다. 이는 전쟁 속에서도 교육은 계속 돼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한 결과이며 대구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 재학생들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유일하게 생기가 도는 곳이 바로 이곳 학교였다고 한다.

국내외 각지에 거주하는 이들을 만나 제작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들은 “만일 대구에서 학업을 이어가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며 “대구가 우리를 살렸다”고 회고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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