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풍경의 생산, 풍경의 해방… 수많은 미디어가 박제시킨 풍경
[신간]풍경의 생산, 풍경의 해방… 수많은 미디어가 박제시킨 풍경
  • 서혜지
  • 승인 2020.06.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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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생산풍경의해방
사토 겐지 지음/현실문화/ 328쪽/ 2만원

근대 이후 새롭게 출현한 인쇄·출판 같은 복제기술이나 철도 시스템 등이 ‘풍경’과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탐구한다.

일본 도쿄대 교수로 일본의 ‘근대’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주력해온 저자의 ‘풍경론’은 풍경이 자연환경처럼 그 자체로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에 만들어진 개념이자 담론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1900년대 초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해 미디어가 풍경을 왜소하게 만든 역사를 되짚으면서 풍경은 “텍스트의 누적으로, 사람들의 경험이 공유되고 그것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축적’을 갖는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인간의 감각과는 유리돼 버린 풍경, 사진이나 인쇄 같은 복제 기술 때문에 평면적이고 정적인 것으로 박제된 풍경, 문학의 소재가 되며 규범화한 풍경을 해방하기를 원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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