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지구 살리기’ 나선 10대 환경소녀
‘병든 지구 살리기’ 나선 10대 환경소녀
  • 승인 2020.06.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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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
스웨덴 출신 ‘툰베리’ 전기물
온난화 등 환경문제 눈 뜬 소녀
전세계 지도자에 경각심 고취
우리집이 불타고 있다
마이클 파트 지음/ 굿모닝미디어/ 196쪽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거물로 우뚝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전기다.

2003년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극배우인 아버지와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툰베리는 8세 때 학교에서 지구온난화로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 섬과 빙하가 녹아 굶주리게 된 북극곰의 영상을 본 뒤 말하고 먹는 것도 거부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11세가 되자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부모나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지만, 친구들한테는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고 어른들은 기후변화의 문제에 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 세상이 미워졌다. 이로 인해 툰베리에게는 강박 장애와 ‘선택적 함구증’이 찾아왔다.

도서관에서 혼자 기후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툰베리는 아버지의 증조할머니의 사촌인 100년 전의 화학자이며 지구온난화를 최초로 예언했던 스반테 아레니우스를 알게 되고 삶의 목표를 ‘기후 운동’으로 정한다.

15세이던 2018년 툰베리는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한다. 그의 운동에 가장 먼저 동참한 것은 부모였다.

마침내 시민들도 뜻을 함께하며 툰베리의 연설을 경청했고 1인 시위 종료 후 결성된 청소년 환경운동 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주도로 세계 24개국 1만7천여명의 학생이 학교 파업에 동참한다. 그 이후 2019년 1월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고 일갈한 ‘다보스 포럼’ 연설을 계기로 툰베리는 세계적인 인물로 부상한다.

책은 2019년 8월 중순 영국 플리머스 항을 출발한 툰베리가 ‘무탄소’ 대서양 횡단 항해 끝에 한달여 만에 뉴욕에 도착해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끝난다.

1시간 앞서 “우리도 ‘나무 1조 그루 심기’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툰베리는 소리쳤다.

“아니요, 나무 심기로는 불충분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당장 멈춰야 해요. 우리들 집이 불타고 있는데, 여러분의 무대책이 불난 집에 시시각각 부채 질이나 하고 있지 않나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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