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활치료센터 무증상 60%…유증상보다 이틀 빨리 퇴원”
“대구 생활치료센터 무증상 60%…유증상보다 이틀 빨리 퇴원”
  • 조재천
  • 승인 2020.06.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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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팀, 632명 분석
확진자 평균 체류기간 20.1일
30%는 센터 생활 중 증상 발현
대구 지역 생활치료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머문 기간이 평균 20.1일로 나타났다. 센터 생활 도중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상대적으로 체류 기간이 긴 경향을 보였다.

경북대병원 연구팀은 우리나라 최초의 생활치료센터인 대구 1센터와 경북대 기숙사를 활용한 대구 2센터 두 곳에서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 632명을 대상으로 임상 경과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환자 중 11.9%는 입소 당시 증상이 있었다. 29.4%는 센터 생활 중 증상이 발생했고, 58.7%는 임상 경과 내내 무증상이었다. 나머지 환자 3%는 컨디션 악화로 병원으로 전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50세 이상이거나 1개 이상의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날부터 완치 때까지 평균 20.1일이 소요됐다. 증상이 있는 환자(21.8일)는 무증상자(19.1일)보다 평균 2일 정도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의 약 20%는 생활치료센터에서 4주 이상 머물렀다. 특히 입소 도중 증상이 발생한 환자는 상대적으로 센터 체류 기간이 긴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증상 발생 시점부터 완치 판정 때까지 평균 11.7일이 걸렸다.

경북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Impact Factor 7.5)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대다수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자료가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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